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이용규만한 타자가 없다."
키움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는 최근 꾸준히 톱타자를 맡았다. 11일 잠실 두산전 톱타자 역시 이용규다. 이 자리는 과거에는 이정후였고, 지난해에는 박준태였다. 그러나 이정후는 중심타선의 상수가 됐다. 박준태는 부상으로 이탈한 뒤 회복 중이다.
키움은 한화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이용규를 방출하자 곧바로 영입을 결정했다. 지금까지 이용규 영입은 성공적이다. 내야보다 외야가 약한 키움에 큰 도움이 된다. 올 시즌 31경기서 타율 0.257 10타점 18득점 OPS 0.708.
전성기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긴 하다. 톱타자 성적도 좋지 않다. 37타수 4안타 타율 0.108 3타점이다. 0.367의 9번 타자 성적과 거리가 있다. 그래도 톱타자 경험이 워낙 많고, 수비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특유의 '용규놀이'가 여전히 투수에게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키움에서 당장 이용규 외에 톱타자를 맡을 타자가 마땅치 않다.
홍원기 감독은 1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이용규는 2할대 중반의 타율이지만, 여전히 투수가 꺼려하는 타자다. 공 개수를 늘리는데 이용규만한 타자가 없다. 공격과 수비, 덕아웃에서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큰 변화가 없다면 이용규가 리드오프로 나가는 게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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