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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이 필승 계투조 운영에 대한 철학과 개편의 뜻을 나타냈다. 또한 '뉴 페이스' 선발 등판도 예고했다.
롯데는 올 시즌 6회까지 앞서 경기에서 승률 0.769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에 랭크돼 있다. 선발 투수가 호투를 펼친 뒤 필승조에 마운드를 넘겨도 많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필승조로 활약한 구승민이 올해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11.57로 부진하고 있고, 박진형(2승 1패 평균자책점 9.39)이 현재 전력에서 빠져있다. 그나마 시즌 초반 최준용이 2승 1패 6홀드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들의 공백을 메웠지만, 최근 어깨 부상을 당했다. 복귀까지는 약 8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롯데에는 필승조로 불릴 만한 투수는 1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김대우와 12경기에 나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인 김원중에 불과한 상황이다. 불펜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부진으로 경기 운영이 쉽지 않다.
서튼 감독은 12일 부산 SSG전에 앞서 "7~9회 나오는 선수가 정해져 있다. 현재는 5명의 투수를 필승조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144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3명의 선수로 운영을 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5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후보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김원중이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다. 남은 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대우와 지난 11일 경기에서 9회 등판을 대기하고 있던 구승민은 필승조 합류가 유력하다. 부상으로 이탈한 최준용을 제외하면 진명호와 김건국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필승조 운영에 대한 철학도 명확하다. 상황에 따라 마무리 김원중은 조기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김원중이 9회에 등판하는 것이지만, 때에 따라 가장 강한 상대 타선을 최고의 투수로 막는다는 생각이다.
'루키' 김진욱은 선발로 뛸 전망이고, 허문회 전 감독 시절 롱릴리프로 활용됐던 나균안도 선발 기회를 얻는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은 선발로 생각을 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때가 된다면 선발로 나갈 것이다. 나균안은 비가 오지 않으면 일요일(16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깜짝 활약을 펼친 이승헌이 제구 불안으로 2군에 내려가면서 5선발이 없는 상황이다. 여러 후보가 있겠지만, 일단은 퓨처스에서 선발로 뛰어온 나균안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테스트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김진욱, 나균안.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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