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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쌈디가 홍대 언더그라운드킹 시절을 회상했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KBS 2TV '컴백홈'에 힙합 레이블 AOMG 크루이자 대세 뮤지션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과 그레이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힙합 열정으로 가득했던 무명시절 보금자리이자 K-힙합의 역사 그 자체인 '당산동 옥탑방'과 '홍대 옥탑방'에 돌아갈 예정.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쌈디는 인간미 넘치는 상경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 올라오기 전 고향인 부산에서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쌈디는 "사실 당시 엄마한테 기획사 2~3곳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거짓말하고 무작정 상경한 것"이라며 14년간 숨겨왔던 불효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쌈디는 "엄마에게 20만원을 타서 서울에 왔는데 도착하자마자 클럽에서 탕진했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그레이는 "당시 쌈디는 래퍼들의 연예인이었다"면서 홍대 언더그라운드킹 시절 쌈디의 위상을 증언했다. 이에 쌈디는 "주로 공연의 라스트맨 역할을 했는데 출연료가 고작 3만 8천원이었다"며 녹록지 않았던 언더 생활을 회상하면서도 "공연 끝나면 근처 마트에 가서 하루 출연료를 다 썼다"며 포기할 수 없는 '플렉스 본능'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쌈디는 "이제부터 효도를 하려 한다"고 공언했다. 이어 "조카 채채의 첫돌 기념으로 500만원을 쾌척했다"고 밝히며 가족사랑 플렉스까지 펼쳤다고. 이에 쌈디의 깨알 같은 플렉스가 웃음을 더할 '컴백홈'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는 15일 밤 10시 30분 방송.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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