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팽팽한 승부 끝에 웃으며 2위를 사수했다.
LG 트윈스는 1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3 신승을 따냈다.
홍창기(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김현수(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는 역대 12호 통산 1,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정찬헌은 비록 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밑거름 역할을 했다. 김대유는 구원투수로 나서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정우영-고우석은 각각 홀드, 세이브를 챙겼다.
2위를 유지한 LG는 삼성전 3연패에서 탈출, 1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1위 삼성은 2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LG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초 박해민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하며 경기를 시작한 LG는 구자욱의 내야안타 때 나온 2루수 실책에 의해 첫 실점을 범했다. LG는 이어진 1사 3루서 오재일을 1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격차는 2점이 됐다.
1회말 무득점에 그쳤던 LG는 2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1사 3루 찬스서 김민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추격을 알린 것. 기세가 오른 LG는 3회말 1사 2루서 김현수가 1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어진 2사 3루서 나온 이천웅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정찬헌의 호투를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6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오재일을 상대할 때 펼친 시프트가 실패에 그친 데다 강민호의 안타까지 이어져 몰린 무사 1, 3루 위기. LG는 강한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6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는 후속타가 불발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LG였다. 7회말 선두타자 정주현이 구원투수 임현준에게서 3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무사 3루 찬스를 잡은 LG는 이어 나온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주도권을 되찾은 LG는 필승조를 동원, 삼성의 추격을 저지했다. 8회초 1사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이 강민호(3루수 땅볼)-강한울(2루수 땅볼)을 봉쇄한 LG는 9회초 투입한 고우석도 1이닝 무실점 처리, 접전을 1점차 신승으로 장식했다.
[LG 선수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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