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강백호의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KT 소속 선수 최다인 3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강백호의 해결사 능력을 앞세워 6-5 역전승을 따내며 4연승을 질주했다.
강백호의 진가가 발휘된 경기였다. 강백호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4로 추격한 3회말 1사 2, 3루 찬스서 맞은 2번째 타석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강백호는 이어 KT가 4-4로 맞선 4회말 2사 1, 2루서 또 다시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KT에 주도권을 안겼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로써 강백호는 35경기 연속 출루,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다. 타율 1위 강백호의 시즌 타율은 .414에서 .416까지 상승했다. 특히 35경기 연속 출루는 KT 역사에 있어 대단한 의미가 있는 기록이었다. 이는 2015년 활약했던 댄 블랙의 34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선 KT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강백호는 경기종료 후 “타율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최근 타격감이 좋고, 찬스가 많이 걸려서 그만큼 좋은 결과도 있는 것 같다. 사실 형들이 기회를 많이 주신 덕분에 내가 타점도 그만큼 올리고 있다. 내가 주인공이라기보단, 기회를 많이 만들어준 형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더불어 “유일한 욕심이라면 100타점이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100타점을 꼭 이뤄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강백호의 한 시즌 최다기록은 지난 시즌에 작성한 89타점이었다. 강백호는 19일 두산전 포함 37경기에서 총 42타점, 개인 최다기록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
▲ KT 위즈 최다 연속 경기 출루
1위 강백호 35경기 2021.4.7. LG전~2021.5.19. 두산전
2위 댄 블랙 34경기 2015.6.14. 넥센전~2015.9.20. LG전
3위 멜 로하스 주니어 29경기 2018.7.4. 삼성전~2018.8.10. 두산전
4위 윤석민 28경기 2018.6.1. SK전~2018.7.10. 두산전
[강백호.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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