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긍정의 감정 표현이었다"
프랑코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이날 프랑코는 최고 156km 직구(52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19구)-슬라이더(17구)-커브(7구)-투심(3구)를 섞어 던지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두산의 타선을 막아냈다.
최근 두 경기 부진했던 프랑코는 경기 초반부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 2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고, 4~5회도 막아냈다. 프랑코는 6회 3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등 무사 만루의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의 활약 속에 승리를 손에 넣었다.
프랑코는 "2승을 수확할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다. 지시완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느낌이 좋았다"며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최대한 던지려고 했고, 상대 타자들을 상대로 매우 공격적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랑코는 이날 스트라이크 67구, 볼 21구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구속을 낮추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에 신경을 썼던 것이 주효했다. 또한 바뀐 슬라이더의 그립이 적중했고, 커브를 던지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프랑코는 "제구에 포커스를 맞춤과 동시에 피칭 로케이션에 신경을 쓰고 투구한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프랑코는 포효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심플하게 심플하게 생각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압도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감정의 표현이었다"고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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