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이닝 잘 끌었지만, 초반에 점수를 내준 것은 아쉽다"
유희관은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4구, 12피안타(1피홈런) 2볼넷 8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100승에 1승만을 남겨뒀던 유희관은 1회부터 롯데 타선에 고전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나온 볼넷 두 개가 뼈아팠다. 유희관은 1회에만 장단 5피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을 허용했다.
유희관은 1회 실점을 허용한 이후 2~3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다. 하지만 4회 추가 2실점을 내준 뒤 5회 한동희에게 홈런을 맞는 등 총 8점을 내줬다. 그나마 투구수가 90구가 넘은 상황에서도 6회에 마운드에 이닝을 매듭지은 것은 고무적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빨리 교체를 해서 중간 투수를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유희관이 최대한 끌고 갈 수 있으면 가려고 했다"며 "이닝을 잘 끌고 가줬기 때문에 중간 투수들에게 여유가 생겼지만, 초반에 점수를 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득점권 위기 상황에서 공이 몰리는 현상이 집중타의 원인으로 봤다.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집중타를 맞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득점권 상황에서 카운트 싸움이 안 되다 보니 공이 가운데로 몰리고 해서 점수를 많이 주곤 한다. 이 점만 아니면 괜찮다"고 분석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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