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올 시즌 첫 패와 지난해부터 이어온 개인 5연승이 중단될 상황에 놓였다.
최원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투구수 107구,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내주는 스타트였다. 최원준은 1회초 선두타자 정훈을 우익수 뜬공, 나승엽을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하지만 전준우우게 2구째 118km 커브에 2루타를 맞은 후 안치홍에게 134km 직구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최원준은 계속되는 득점권 위기 상황에서 손아섭과 8구 승부를 펼쳤으나, 108km의 낮은 커브에 추가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2사 2루에서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실점 이후 투구는 견고해졌다. 최원준은 2회초 딕슨 마차도-김준태-추재현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고, 3회초 정훈과 나승엽을 땅볼, 전준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최원준은 4회초 안치홍에게 안타,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한번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동희를 삼진 처리한 후 마차도와 김준태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비슷한 패턴의 이닝이 반복됐다. 최원준은 5회 선두타자 추재현에게 안타를 맞은 후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상황을 자초했다. 하지만 나승엽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전준우를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리고 안치홍의 타구에 우익수 김인태의 슬라이딩 캐치 도움을 받아 다시 한번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5회까지 99구를 던진 최원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손아섭을 삼진 처리한 뒤 한동희와 마차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3루의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장원준에게 넘기고 교체됐다.
바통을 이어 받은 장원준은 김준태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꿨다. 그러나 마차도에게 도루를 허용한 후 추재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두산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윤명준을 투입했고, 정훈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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