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10회말 승부 끝에 장승현의 끝내기 안타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4-3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선취점은 이틀 연속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2사후 전준우가 좌익 선상에 2루타를 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안치홍이 두산 선발 최원준의 134km 직구에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앞섰다. 롯데는 계속되는 찬스에서 손아섭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4~5회 각각 무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그러나 6회 1사후 한동희가 2루타, 마차도가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린 후 김준태가 바뀐 투수 장원준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달아났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부터 6회까지 두산 타선을 상대로 단 1개의 피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이 없는 '퍼펙트'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7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2구째 139km 슬라이더에 중전 안타를 맞아 퍼펙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허경민의 안타로 물꼬를 텄고,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박건우가 박세웅의 5구째 137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계속되는 찬스에서 김재환이 우전 적시타,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말 한동희, 김준태의 볼넷과 마차도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추재현이 두산의 홍건희에게 삼진을 당했고, 정훈이 8구 승부 끝에 강습 타구를 만들었지만, 병살타가 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양 팀은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해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두산은 10회말 2사후 강승호와 안재석이 바뀐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장승현이 3루수 방면에 끝내기 안타를 쳐 승리를 손에 넣었다.
[두산 베어스 장승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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