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챔피언은 어제 있었던 일을 잊고, 오늘 새로운 것을 준비한다"
김민수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서 10회말 2사 1, 3루에서 장승현이 친 타구에 몸을 날렸다. 김민수는 공을 잡아내는데 성공했지만, 그라운드에 데굴데굴 구르며 공을 던지지는 못했고, 팀은 3-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을 '퍼펙트'로 막아주며 호투를 펼쳤고, 경기를 잡았을 경우 28일 만에 연승을 달릴 수 있었기 때문에 끝내기 패배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사령탑은 마지막 타구를 잡아내지 못한 김민수의 멘탈을 위해 조언을 건넸다. 서튼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공격, 수비, 투수들도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면서 "오늘 아침에 김민수를 만나 '챔피언은 어제 있었던 일을 잊고 오늘 새로운 것을 준비한다'고 말을 해줬다"고 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김민수에게 향한 타구가 처리하기에 쉽지 않은 공이었다"며 "김민수가 공격적으로 잡으려고 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나왔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공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서튼 감독은 적극적으로 대타를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어제 상황과 두산 투수에 맞는 타자들이 타석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김민수, 추재현은 롯데의 미래다. 기회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타석에 그대로 뒀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어제 경기를 잘 끌고 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게 되면서 멘탈에 타격이 있따. 열정을 쏟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허탈한 마음이 클 것이다. 야구는 매일 하기 때문에 잘 잊고, 배우고, 컴백할 줄 알아야 한다"며 "4타수 무안타를 치던, 4안타를 치든 과거를 잊고 다음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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