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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의 맞대결. 토론토 구단도 관심을 보였다.
토론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트위터에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가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대결을 할 확률은 얼마일까요"라며 두 사람의 맞대결 모습을 게재했다. 실제 두 사람은 인천 동산고등학교 선, 후배다.
토론토와 탬파베이는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했지만, 이날 전까지 두 사람은 한 번도 맞붙지 못했다. 탬파베이 캐빈 캐쉬 감독이 좌타자 최지만을 좌투수를 상대로 좀처럼 선발라인업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올 시즌 초반 최지만의 타격감이 워낙 좋아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메이저리그에선 같은 학교 출신 동문들이 맞대결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고등학교, 대학교 야구부가 수천~수만 개다. 바늘 구멍을 뚫어야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그들의 시선에선 류현진과 최지만이 같은 동산고를 졸업한 걸 신선하게 느낄 수 있다.
미국 언론들은 과거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모두 광주일고 출신이라며 놀라워했다. 광주일고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뛸 때 잠시 주목 받기도 했다. 때문에 동산고가 주목 받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류현진과 최지만의 첫 맞대결 전적은 3타수 1안타였다. 2회 첫 타석 2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 6회 세 번째 타석 루킹 삼진. 류현진의 판정승이었다. 다만, 최지만은 류현진이 내려간 뒤 9회초에 선두타자로 등장, 대역전극의 시발점이 된 볼넷을 골라냈다.
[류현진과 최지만. 사진 = 토론토 SNS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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