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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s)에서 4관왕을 안으며 자체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8시부터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그리고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까지 노미네이트된 4개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
'톱 셀링 송'은 본 시상식에서 수상 결과가 공개됐으며, 나머지 세 개 부문은 사전 시상식에서 발표됐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과 '빌보드 200'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개비 배럿(Gabby Barrett)과 찰리 푸스(Charlie Puth)의 '아이 호프(I Hope)', 카디 비(Cardi B)와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의 'WAP',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Savage)', 위켄드(The Weeknd)의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를 제치고 이 부문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방탄소년단은 서울에서 화상으로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리더 RM은 "이런 의미 있는 타이틀을 수상해 영광"이라며 "우리는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신선한 활력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 상이 그 목표를 이룬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영어로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5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수상 후보로 선정됐으며, 2019년 세운 최고 기록인 2관왕을 뛰어넘는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 8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됐으며, 방탄소년단은 이 곡으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과 '빌보드 200'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음악전문채널 엠넷이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국내 독점 생중계한 가운데 해설을 맡은 음악평론가 김영대는 방탄소년단의 '톱 셀링 송' 수상에 대해 "빌보드는 차트에 기반한 수치를 가지고 수상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굉장히 직관적이고 투명하다"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우리가 감으로 느끼는 것이라든지 현상이 아니라 수치로 증명된 것이고, 그동안은 'SNS의 돌풍'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걸 보기 좋게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 본식에서 신곡 '버터(Butter)'의 무대도 최초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서울에서 무대를 꾸몄으나 대기실, 레드카펫을 거쳐 무대로 이어지는 실제 시상식의 흐름을 압축한 연출로 현지 시상식에서 함께 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또한 경쾌하고 역동적인 특유의 퍼포먼스는 화면 너머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날 '톱 아티스트' 상은 위켄드가 드레이크(Drake), 주스 월드(Juice WRLD), 팝 스모크(Pop Smoke),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를 제치고 차지했다. 위켄드는 "이 기회를 빌어서 저희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정말 사랑한다. 제가 오늘의 저일 수 있었던 건 부모님 덕분이다.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감격의 소감을 남겼다.
[사진 = '2021 빌보드 뮤직 어워드' 공식 SNS, AFP/BB NEWS]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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