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랜더스의 보석이 돼주세요."
SSG 좌완 오원석(20)은 구단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영건 중 한 명이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0년 1차 지명을 통해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작년에도 1군 8경기에 등판했고, 올 시즌 초반에는 윌머 폰트, 아티 르위키의 부상을 틈타 1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
12경기서 2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5.15. 4월 중순부터는 꾸준히 선발투수로 나선다. 23일 인천 LG전서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생애 첫 선발승이었다. 선발투수로서 경기운영능력은 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런 오원석은 23일 경기를 앞두고 '용진이 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격려의 SNS 메시지를 받은 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오원석이 진짜 구단주인줄 모르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다 추신수의 말을 듣고 뒤늦게 답장 메시지를 보낸 사연이 알려졌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원석의 시즌 2승을 축하하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스타벅스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오원석의 사진을 올리면서 "선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선발 첫 승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랜더스의 보석이 돼주세요. 원석에서 보석으로"라고 했다.
이밖에도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SSG 선수들의 플레이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많이 게재된 상태다. 구단주이자 SSG '찐 팬'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구단주의 든든한 지원, 격려는 SSG 랜더스의 또 다른 힘이다.
[오원석의 투구장면. 사진 =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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