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한 방’ 김광현, 5⅔이닝 3실점 2패 위기…ERA 3.09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눈앞에서 시즌 첫 승을 놓쳤다. 오히려 시즌 2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5⅔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73에서 3.09로 올라갔다.

1회말 팀 앤더슨(삼진)-아담 이튼(좌익수 플라이)-요안 몬카다(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김광현은 2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호세 아브레유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첫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야스마니 그랜달을 삼진 처리했지만, 앤드류 본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에 놓였다. 김광현은 루리 가르시아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위기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3회말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닉 마드리갈에게 2루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놓인 무사 2루 위기. 김광현은 앤더슨(투수 땅볼)-이튼(3루수 파울플라이)-몬카다(중견수 라인드라이브)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김광현은 4회말에도 화이트삭스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었다. 선두타자 아브레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메르세데스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맞은 1사 1루. 김광현은 그랜달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본(우익수 라인드라이브)-가르시아(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4회말을 끝냈다.

김광현은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마드리갈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앤더슨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실책이 나와 놓인 1사 1루. 김광현은 이튼(유격수 땅볼)-몬카다(1루수 땅볼)의 출루를 막아내며 5회말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0-0 균형을 깬 상황서 6회말을 맞았다.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서 맞은 6회말. 김광현은 1사 1루서 그랜달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루서 본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페이스가 꺾인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1-2로 뒤진 상황서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광현의 구위가 흔들린다고 판단한 세인트루이스는 2사 1루서 김광현을 다니엘 폰세데레온으로 교체했다. 폰세데레온이 승계주자에 득점을 허용, 김광현의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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