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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는 아쉬운 '한방'이었다.
김광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는 1-5로 패했고 김광현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로 치솟았다.
김광현은 6회말 2사 1루에서 앤드류 본에게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좌월 2점홈런을 맞고 주저 앉았다. 1-2 역전을 허용하는 한방이었다.
이에 앞서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해 김광현을 교체하지 않고 신뢰를 보낸 터라 더욱 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김광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마운드에서 어떤 질문을 했느냐는 말에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힘이 남았냐'는 질문을 받았다"면서 "6회를 마치지 못해 아쉽다. 마지막에 홈런과 볼넷을 허용해서 마무리가 아쉬웠다. 다음 경기는 조금 더 많은 이닝을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이트삭스를 처음 상대해봤는데 역시 중부지구 1위팀다웠고 끈질긴 면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오른손 타자들이 많아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섞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본이 첫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잘 쳤고 슬라이더 맞은 것이 생각나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이 됐다. 이를 교훈 삼아서 다음 경기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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