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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이 역주행 후 처음 가진 회식에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27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는 역주행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와 가수 데뷔 22년차인 김종민이 업그레이드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날 브레이브걸스를 만난 신동엽은 "지금 완전히 대세인 브레이브걸스다"고 소개하며 "사실 역주행 전에 만난 적이 있다. 그 때는 정말 우울했었다. 지금이랑은 천지차이다"고 회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상에서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이 힘들었던 무명시기를 버틸 수 있도록 오랜 시간 힘이 되어준 든든한 지원군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하루를 보낸 뒤 다시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 장소는 고깃집이었다. 민영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상대인 멤버들을 위해 회식을 마련한 것이었다.
민영은 "우리의 마지막 회식이 '롤린' 나오기 전이니 4년 전이다. 이렇게 우리끼리 소고기를 먹는 게 처음이다"며 감회를 말했다.
그러면서 민영은 "떠올려보면 '운전만 해' 발표 전이 멤버들이 가장 많이 지쳐있을 때였다. 그 때가 큰 시련이었다. 우리에게는. 앨범 준비가 미뤄지기도 했고, 기약 없이 나이만 먹어갔다. 이러다가 내 가수 인생이 끝날 것 같아서 그 조급함 때문에 힘들었다. 그런 와중에 발표한 '운전만 해'의 결과도 안좋았다. 반응은 싸늘했고, 게다가 태풍으로 음악방송이 결방이 됐다. 그 순간부터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유정도 공감을 표하며 "무대에 서기 싫을 정도였다. 우리는 잘 안되는데…. 조명 밑에서 우리가 초라하게 보이더라. 무대에 올라도 머릿 속에는 당장 내일 내야할 카드값 생각이 가득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너 하기싫지?'라고 물어보는데, 거기에 '아니야'라고 답을 할 수가 없더라"고 털어놨다.
유나 또한 "사실 나는 역주행 2주 전에 숙소에서 짐을 뺐다. 그 곳에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더라. 그래서 새벽에 도망치듯 짐을 뺐었다"며 인생을 바꾼 역주행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얘기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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