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의 간절함으로 무릎까지 꿇으며 17년째 전무했던 서울 시내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장애인부모연대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영화 ‘학교 가는 길’이 개봉 4주차에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모두에게 당연한 교육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먼 곳에 있는 학교에 가야하는 아이를 위해 발벗고 나선 장애학생 부모들의 용기 있는 행보를 담은 영화 ‘학교 가는 길’이 개봉 4주차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역주행을 기록,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 가는 길’은 강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의 개교를 위해 무릎까지 꿇는 강단과 용기로 17년째 멈춰 있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용감한 어머니들의 사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영화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학교 가는 길’이 개봉 4주차에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역주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잇따른 지역 상영의 열기에 일반 관객들의 관심이 더해져 영화가 전하는 선한 영향력이 점차 확대대고 있다.
특히, 전국의 지자체와 장애인부모회 지회가 주관하는 지역 상영이 거듭 이어지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성동구청(정원오 구청장)은 지난 24일부터 7일 간 회차를 나누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학교 가는 길’ 관람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장애인부모연대 목포, 광주지회 주관 지역 상영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후원 시사 등이 이어지며 영화를 향한 열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다가오는 6월 2일(수)에는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주관 초청 상영회가 개최되며, 이 날 행사에는 정세균 前국무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비례계열 의원들이 참석을 예정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듯 일반 관객은 물론이고 여러 교육·정치계 인사들로 영화의 관람층이 확대되면서 영화는 ‘특수학교 설립’이라는 미시적 과제를 넘어, ‘차별 없는 사회’와 ‘장애인식 개선’이라는 거시적 과제를 환기시키는 이 시대의 마중물로 거듭났다.
개봉 4주차에도 여전한 열기를 이어가며 선한 영향력을 통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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