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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팬들의 응원 덕분에 6회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케이시 켈리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손에 넣었다.
이날 켈리는 최고 149km 포심 패스트볼(17구)와 투심 패스트볼(25구)를 바탕으로 커브(22구)-슬라이더(21구)-체인지업(12구)를 섞어 던지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켈리는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특히 키움과의 시리즈의 첫 경기를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어 기쁘다"며 "오늘은 우리 팀이 공격과 수비, 불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켈리는 지난 11일 KIA전에서 6이닝 6실점, 22일 SSG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2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지난 17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의 투구에도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켈리는 "최근 몇 경기 안 좋은 모습도 있었고, 승리를 못했지만, 항상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은 특히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온 것 같다. 타자에게 볼 카운트가 유리해지면 반대로 내가 불리해지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피칭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팬들의 응원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켈리는 "항상 에너지 넘치는 트윈스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위기였던 6회에도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LG 켈리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 vs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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