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감독은 왜 '에이스'에게 123구를 맡긴 것일까.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3-12로 대패했다.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를 내세우고도 결과는 처참했다.
카펜터는 SSG 타선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5회까지 3실점하면서 선방했지만 투구수는 100개에 다다랐다. 마침 한화는 5회말 2점을 추격하면서 역전의 희망을 비춘 상황. 하지만 한화는 6회초에도 카펜터를 마운드에 올렸고 카펜터가 안타 3개를 맞으면서 고전할 때도 바꾸지 않았다. 결국 카펜터는 적시타 2방에 4점을 허용하고 무너졌고 한화는 2-7로 점수가 벌어지고 나서야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수베로 감독은 29일 대전 SSG전을 앞두고 전날(28일) 카펜터에게 123구를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5회를 마치고 카펜터와 이야기를 했고 원래대로라면 교체할 계획이었지만 본인의 의사를 확인했다"라면서 "카펜터가 5회 투구 내용에 자신감이 있었고 다시 한번 나가겠다고 강력하게 요청을 했다. 그동안 에이스로서 요구를 할 만큼 성적을 보였고 증명했기 때문에 별 고민 없이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벤치는 '에이스'의 의사를 존중했지만 결과는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한화는 이승관과 오동욱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장시환과 이충호를 등록했다. 장시환은 30일 대전 SSG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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