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경기를 하다 보니까 느네."
LG 간판유격수 오지환은 19일 잠실 NC전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안구건조증으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29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 내일 복귀할 것이다"라고 했다.
오지환이 없는 사이, LG 3유간은 주로 이영빈이 지켰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올해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우투좌타 내야수. 8경기서 13타수 5안타 타율 0.385 1타점 2득점 1도루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
수비력도 괜찮다는 평가다. 류 감독은 "어제 포구를 하면서 다음 동작을 연결하는 스텝을 보면서 '게임 하다 보니까 느네' 싶더라. 그런 생각을 했다. 아직까지 투박하고,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발전 가능성을 볼 때 충분하다. 많은 것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다듬어서 앞으로 LG의 좋은 내야수가 될 수 있게 육성시켜야겠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현역 시절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그런 류 감독이 이영빈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건 자신의 팀 선수라는 점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LG가 오지환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이영빈이 꽤 점수를 받을 만하다는 평가다.
류 감독은 "다리를 많이 쓰면서 연결하는 유격수가 있고, 다리움직임이 부족해도 송구능력으로 커버하는 유격수가 있다. 영빈이는 후자다. 주자의 플레이가 이뤄지는 상황서는 확실히 부족한 게 나오더라. 그래도 2~3개월간 2군에서 훈련을 잘 했고, 잘 준비시킨 것 같다. 덕분에 지금 1군에서 선발로 나가도 당황하지 않고 플레이를 한다. 2군에서 준비를 잘 했다"라고 했다.
[이영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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