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권유리(소녀시대 유리)가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향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권유리는 MBN 특별 기획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권석장)에서 화인옹주 수경 역을 맡아 회가 거듭할수록 깊이 있는 연기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수경은 모든 전말을 알게 된 후 자신을 대신해 옥사에 갇힌 바우(정일우)를 찾아가 문을 사이에 두고 오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극적 엔딩을 만들어내 절절한 멜로의 시작을 알렸다.
권유리는 이 장면에 대해 "'죽어도 죽은 게 아닌 그 외롭고 서러운 세월을 그동안 어찌 참고 살았느냐'라는 대사에 바우의 지난 세월을 위로해 주는 수경의 마음을 그대로 담았다. 촬영 전부터 수차례 리허설을 통해 공들여 준비했는데 많이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또 권유리는 "두 사람의 관계가 운명의 장난 혹은 악연으로 시작됐지만,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이 앞으로 그려질 텐데, 시청자분들께 위로와 따뜻함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이어질 전개에 대한 메시지를 남겨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점차 자유롭게 성장하는 수경의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해 호평을 얻고 있는 권유리가 반환점을 돈 후반부에서는 어떤 풍부한 감정선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광해군 치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MBN에서 방송된다.
[사진 = MB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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