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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윤다훈(본명 남광우·57)이 딸 남경민(34)의 결혼에 아빠의 마음을 전했다.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승수 감독과 윤다훈, 이선진, 이상훈, 김명국, 황인선, 하제용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이날 윤다훈은 전날(28일) 큰딸 남경민의 결혼 소식이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와 관련 소감을 밝혔다. 아빠의 재능을 물려받아 연기자로 활동 중인 남경민은 오는 7월 16일 서울 강남 모 웨딩홀에서 동료 배우 윤진식(36)과 결혼식을 올린다. 남경민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웨딩 사진을 공개하며 "이제 진짜 한 달도 안 남았다. 웃음 가득 알콩달콩 살겠다"라고 직접 전하기도 했다.
먼저 윤다훈은 "어제 딸이 결혼한다는 기사가 나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피는 못 속인다고 딸도 제 길을 따라서 배우로 연극도 하고 연기를 하고 있는데, 연극 무대에서 공연을 하다가 사윗감이 될 친구를 만났다"라며 "예쁘게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윤다훈은 예비 사위 윤진식을 향한 애정을 과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아들 같은 녀석을 알게 돼서 좋다"라며 "같이 소주도 한 잔씩 하고 이번 영화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안에 배우가 세 명이다 보니까 연기에 관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다훈은 "딸이 20대였을 때는 '어떻게 보내지? 시집간다고 하면 보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어떤 놈이 데려갈까' 싶은 똑같은 아빠의 마음이었다"라면서 "딸이 어느덧 서른 살이 넘어 혼기를 넘긴 느낌이라 가벼운 마음이 든다. 결혼식 날에도 덤덤할 것 같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다음 달 딸의 결혼과 더불어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을 선보이며 겹경사를 맞은 윤다훈. 그가 주연을 맡은 '이번엔 잘 되겠지'는 폴리쉬, 토종닭, 오골계 등 닭이라면 자신 있는 영화감독 출신 소상공인 치킨집 사장 승훈(윤다훈)이 거부할 수 없는 시나리오를 발견하고 다시 영화 제작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영화다.
극 중 윤다훈은 승훈 역할로 분했다. 승훈은 구 영화감독이자 현 치킨집 사장. 코로나19라는 일생 최악의 위기를 딛고 극복해나가는 인물로, 찰진 생활 연기를 펼쳤다.
윤다훈은 "오랜만에 영화 현장에 나가게 되어 반가웠고 기뻤다.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코믹 장르를 할 수 있었다는 게 큰 기쁨이었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번엔 잘 되겠지'는 오는 7월 8일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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