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화가 마침내 10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9회 끈질기게 추격한 LG를 뿌리치고 기나긴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화 이글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10연패에서 탈출, 27승 46패를 기록했다. 3연패에 빠진 LG는 41승 32패.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김민우가 7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1번타자 정은원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의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한화는 하주석의 중전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정진호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정은원이 득점, 1점을 선취했다.
3회초에도 역시 정은원이 우중간 안타를 터뜨려 선두타자 출루를 해냈고 최재훈이 우전 안타를 날려 분위기를 이었다. 하주석의 투수 희생번트에 이어 노시환의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3루주자 정은원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정진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0 리드.
4회초에는 2사 후 이동훈이 우전 2루타를 날려 불씨를 살리자 정은원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한화가 4-0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정진호가 또 한번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화가 쐐기점을 뽑았다.
LG는 2회말 1사 1루에서 문보경이 3루수 병살타, 4회말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3루수 병살타, 5회말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이 3루수 병살타에 그쳐 득점 사냥에 애를 먹었다.
LG는 9회말 잠시 반란을 꿈꿨다. 8회까지 득점이 없었던 LG는 9회말 홍창기의 좌전 안타와 이형종의 좌전 2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한화는 강재민 대신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현수의 타구는 2루수 정은원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주자 2명이 득점했다. 여기에 문보경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점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이 없어 한화의 승리로 경기는 끝맺음했다. 김민우는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한화 이글스 김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