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경기 초반부터 숱한 위기를 맞았던 NC 다이노스 송명기가 결국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마저 침묵, 4패 위기에 몰렸다.
송명기는 7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7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9개 던졌다.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김인태를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허용해 놓인 1사 1, 3루 위기. 송명기는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양석환에게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까지 몰린 송명기는 허경민-박세혁을 연달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길었던 1회말을 마쳤다.
험난한 경기의 예고편이었다. 송명기는 2회말에도 2사 2루서 김인태-페르난데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송명기는 김재환에게 다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2회말을 마무리했다.
송명기는 3회말 놓인 실점 위기는 무사히 넘겼다. 허경민-박세혁을 연달아 2루수 플라이 처리한 후 강승호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허용해 놓인 2사 2루. 송명기는 안재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3회말을 끝냈다.
송명기는 4회말 2사 1루서 김재환을 2루수 플라이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끝내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NC가 0-3으로 뒤진 상황서 맞은 5회초. 송명기는 양석환(몸에 맞는 볼)-허경민(2루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몰린 무사 2, 3루서 박세혁을 1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이는 송명기가 따낸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됐다.
송명기는 이어진 1사 2, 3루서 마운드를 류진욱에게 넘겨줬다. 류진욱이 승계주자 2명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 송명기의 최종기록은 4실점(4자책)이 됐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서 3이닝 6실점(6자책) 난조를 보였던 송명기는 3연패에 빠진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도 고전, 2연패 위기에 놓였다.
[송명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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