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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이성진이 그룹 NRG 활동 시절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같은 그룹 멤버 천명훈과 노유민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성진은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애동신당'에서 NRG 멤버들과의 불화설을 최초 고백했다.
이성진은 "제 모토는 NRG인데 이제 자신이 없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재결합 관련 질문에 "사실 팀원들과 안 좋은 일을 나도 모르게 겪었다"며 "따돌림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방송을 안 하고 기다리는 마음이 있었지만 지켜보니 아무 말도 안 하면 그냥 바보 되는 느낌이었다. 물론 내 잘못도 있으니까 발단이 됐을 수도 있다"며 "그 이후에 잘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멤버들이 저를 속상하게 했다. 제가 형이고 그냥 감수하고 넘어갈 수 있었지만 도가 좀 지나쳤다. 그 부분이 너무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또 이성진은 과거에 음주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건 못할 짓이었다"며 "어머니도 살아계시고 주위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게 한 것 자체가 내 인생의 가장 큰 후회고 그렇기 때문에 더 살아야겠다고 노력했다"고 했다.
하지만 천명훈과 노유민은 이성진의 주장이 거짓말이고,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양측 소속사 관계자는 8일 마이데일리에 "사실무근"이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성진과 천명훈은 1996년 남성듀오 하모하모로 데뷔해 이듬해 노유민, 문성훈, 김환성 등이 합류하며 5인조 NRG로 재탄생했다.
이성진은 NRG의 인기와 더불어 예능,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2009년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을 해 활동을 중단하고, 2010년 사기, 도박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에는 사기 혐의로 수배 중에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이후 이성진은 지상파 방송 3사의 출연이 7년간 금지됐다.
오랜 자숙기를 가진 이성진은 2017년 NRG 20주년을 맞아 천명훈, 노유민과 재결합하고 컴백했지만 1년간의 짧은 활동을 마치고 멤버들은 다시 각자의 길을 걸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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