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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도쿄올림픽 성화주자 일부가 언급됐다.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3인방이 뛴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23일 “2020 도쿄올림픽 성화주자 일부가 밝혀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가시마 시게오, 오 사다하루, 마쓰이 히데키 등 일본야구의 영웅 3명이 성화봉송에 나선다”라고 보도했다.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64년 이후 57년만이다. 당초 2020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돼 23일 개막한다.
성화봉송을 맡게 된 3명의 야구인은 일본야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다.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감독은 2004 아테네올림픽 일본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명됐지만, 2004년 3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나가시마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일본야구대표팀의 고문을 맡았다.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은 1960~197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일본야구의 상징적 인물이었다. 오 사다하루와 나가시마는 요미우리 시절 ‘ON포’를 가동, 요미우리를 전성기로 이끈 사이기도 하다. 마쓰이와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마쓰이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요미우리에서 나가시마와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쌓았다. 3명 모두 일본 총리가 국민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국민영예상 수상자라는 공통점도 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야구의 전설과도 같은 3명이 성화주자로 참여하는 가운데, 과거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일반인도 주자로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올림픽이 그렇듯, 최종 주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닛칸스포츠’는 “개막식은 드론 약 1,600대를 동원한 가운데 성대하게 연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 사다하루.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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