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서 파란만장했던 도전을 끝냈다.
한국은 지난 3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 참패를 당해며 9년 만의 올림픽 4강행이 불발됐다. 조별리그에서 잇단 대승을 거두며 메달 획득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던 한국은 8강전에서 멕시코에게 믿기 힘든 대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김학범호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다양한 기록을 쏟어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1 충격패를 당했지만 이후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를 각각 4-0, 6-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올랐다. 한국축구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메이저대회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패하고도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 1실점을 기록하며 조별리그가 끝난 시점에서 이번 대회 출전국 16개팀 중 최다득점과 최소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학범호는 루마니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4골차 대승을 거둬 메이저대회 역대 한국축구 유럽팀 상대 최다골차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온두라스전에선 6-0 대승을 거둬 지난 리우올림픽 피지전(8골)에 이어 올림픽 축구 한경기 최다득점 2위 기록을 작성했다.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황의조는 지난 대회 피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류승우에 이어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또한 온두라스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터트린 가운데 한국이 역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한경기에만 페널티킥 3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였다.
6실점하며 참패를 당한 멕시코전에서도 기록이 나왔다. 한국축구는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 스웨덴전 0-12 대패 이후 73년 만에 올림픽 무대 한경기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2000년대 이후 한국축구가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한경기 6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멕시코전이 처음이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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