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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여성 A(37)씨로부터 고소 당한 가운데, 온라인에 정체불명의 '지라시'가 유포되며 또 다른 피해가 발생했다. 사건과 무관한 일반인 B씨가 '지라시'에 언급되며, 결국 B씨가 법적 대응하기로 한 것.
3일 온라인에선 김용건을 고소한 A씨의 신상에 대한 출처 불분명한 '지라시'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특히 김용건 사건과 관련 없는 일반인 여성 B씨가 마치 A씨인 것처럼 둔갑된 채 신상이 '지라시'에 담겨 문제가 심각했다.
결국 해당 '지라시'에 언급된 여성 B씨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B씨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저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경찰서 다녀왔다. 싹 다 고소"라고 밝혔다. B씨는 네티즌들에게 관련 내용 제보도 요청했다.
한편 39세 연하 여성 A씨에게 피소된 김용건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상대방과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용건은 "자식들이 독립하고 난 후 빈 둥지가 된 집에 밝은 모습으로 가끔 들렀고, 혼자 있을 때면 저를 많이 챙겨주고 이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늘 있었다"며 "매일 연락을 주고받거나 얼굴 보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만날 때마다 반갑고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로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건은 "2021년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히며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밝혔다.
"당시 그 누구와도 이 상황을 의논할 수 없었던 저는, 상대방에게 제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말했다"는 김용건은 "애원도 해보고 하소연도 해보고 화도 내보았다. 그러나 상대방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하였고, 2021년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만 이야길 하라며 저의 연락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김용건은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하였다"며 "지금은 그 무엇보다 상대방의 순조로운 출산과 건강 회복, 새로 태어날 아이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제 생각보다 상대방이 받은 마음의 상처가 컸던 것 같습니다. 제 사과와 진심이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무척 안타깝다"는 김용건은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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