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지혜C(21)가 4일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 6270야드) 솔-아웃(OUT), 솔-인(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1 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서 지난 10차전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라운드에서 박지혜C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백소원(18)에 5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지혜C는 시작하자마자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더니 3번 홀에서는 샷 이글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7번홀과 9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로 경기를 마친 박지혜C는 챔피언조의 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봤고, 그 누구도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한 채 대회가 마무리되면서 우승 트로피는 또다시 박지혜C의 품에 안기게 됐다.
지난 10차전에 이어 11차전까지 우승을 차지한 박지혜C는 KLPGA를 통해“솔직히 우승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잘만 치자, 내 골프만 치자’라고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했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우승까지 하게 되어 깜짝 놀랐고 행복하다”라며 했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박지혜C는 “전반 9개 홀에서 샷도 잘 되고 퍼트도 잘 떨어졌다. 특히 3번 홀에서 나온 샷 이글 덕분에 자신감이 더 생겼다. 기세를 몰아 더 몰아치고 싶었는데 후반에는 샷과 퍼트가 조금씩 잘 안 맞아 떨어지면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그 부분이 제일 아쉽지만, 그래도 목표로 했던 톱5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서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이번 우승을 통해 올 시즌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한 이예원(18,KB금융그룹)에 이어 2개 차전 연속 우승 기록을 만들어 낸 박지혜C는 다음 대회에서 홍정민(19,CJ온스타일)이 세운 점프투어 3개 차전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박지혜C는 “퍼트와 샷 감이 모두 좋은 상태기 때문에 기대된다. 다음주에 있을 12차전을 잘 준비해서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에 도전해 보겠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하반기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지난주 우승 인터뷰에서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것을 목표라 밝혔던 박지혜C는 이번 우승을 통해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박지혜C는 “정회원 승격이 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정규투어에 입성하고 싶다. 입성한 뒤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신정안(19)을 비롯해 안현지(19,하이원리조트), 최가빈(18), 그리고 아마추어 이하린(18)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김소담(19)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7-69)를 쳐 단독 6위에 올랐으며, 7언더파 137타(68-69)의 성적표를 제출한 지난 9차전 우승자 유서연B(18)가 단독 7위로 뒤를 이었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백소원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고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3-75)로 공동 8위에 그쳤다.
[박지혜C. 사진 = KL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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