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매력적인 안티히어로 '데드풀'을 통해 국내외 수많은 영화팬의 사랑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게임 캐릭터로 돌아왔다.
영화 '프리 가이'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숀 레비 감독은 6일 한국 언론과 화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프리 가이'는 자신이 게임 '프리시티'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프리시티'를 구하기 위해 한계 없는 히어로로 거듭나는 엔터테이닝 액션 블록버스터다.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구현된 '프리시티'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놀라운 비주얼, 스펙터클하고 짜릿한 액션의 조합으로 짜릿한 시청각적 쾌감을 전한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차별화된 스토리를 지닌 유니크한 히어로 가이로 변신해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가폰은 '리얼 스틸', '기묘한 이야기'의 숀 레비 감독이 잡았다. 이 외에 '킬링 이브' 시리즈, '닥터 포스터'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조디 코머, '토르: 라그나로크'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등이 출연해 최고의 케미를 선사한다.
"스크립트를 읽고 숀 레비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신이 났다"고 입을 뗀 라이언 레이놀즈는 "힘든 시기에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를 가지고 올 수 있어 인상 깊었고 흥분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 "항상 순간에 집중한다. 그 시간과 시대에 필요하고 원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문화를 돌아보곤 한다. '프리 가이'는 우리가 사는 지금의 문화를 잘 반영한다고 생각했다. 가이처럼 낙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현 시대에 필요한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제작에도 참여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매일 즐겁고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현장이었다. 가장 인상 깊은 프로젝트였다. 숀 레비 감독과 컬래버레이션이 굉장히 즐거웠는데 영화에 그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이켰다.
히어로에게 필요한 덕목을 묻자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상을 보면 평범한 사람이 영웅이 된다.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용기를 낼 수 있고 평범함이 있어야 영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알을 깨고 나와 남을 돕는 것이 진정한 히어로다"라고 답했다.
숀 레비 감독은 영화의 차별점에 대해 "우리가 봐온 영화와 게임을 보면 주인공에 집중해 모든 이야기를 끌고 간다. 여태껏 전혀 보지 못한 인물에게 목소리를 부여하고 영향을 끼칠 기회를 주는 영화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 히어로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임의 문화나 배경을 정확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하려고 리서치를 많이 했다. 게임 디자이너, 개발사 등에 직접 문의하고 최대한 정확하게 화면에 옮기려고 노력했다. 영화는 영화여야 한다. 많은 관객이 게임을 알든 모르든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를 캐스팅한 이유는 뭘까. 숀 레비 감독은 "세상의 모든 감독에게 추천하고 싶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한다면 어떤 프로젝트라도 훨씬 더 나아질 거다. 너무나 훌륭한 배우다. 코미디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이야기했다.
조디 코머를 놓고는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라며 "오디션을 진행했을 때 80여 명의 배우가 왔다. 훨씬 유명한 배우도 많았다. 그런데 조디 코머를 처음 봤을 때 재능이 있고 다양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배우라고 믿었다. 조디 코머가 '프리 가이'로 첫 번째 영화를 찍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극찬했다.
간담회 말미에 라이언 레이놀즈는 "사랑해 마지않는 한국에 다시 가고 싶다. '복면가왕'의 기억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숀 레비 감독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영화다. 전세계 모든 관객이 행복에 한껏 빠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프리 가이'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