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새 외국인타자 윌 크레익이 13일 고척 두산전서 KBO리그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크레익은 12일 정오에 경상남도 거제에서 2주 자가격리를 마쳤다. 이날 거제에서의 생활을 정리한 뒤 13일에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키움은 애당초 퓨처스리그서 한, 두 경기 정도 실전 감각을 올리게 할 계획이었으나 생각을 바꿨다.
팀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송우현의 음주운전 및 퇴단으로 외야 한 자리가 비었고, 서건창의 LG 이적 후 송성문이 2루에 자리 잡았지만,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설상가상으로 돌아온 박병호가 11일 고척 KT전서 소형준의 투구에 팔꿈치를 맞으며 1~2경기 쉬어야 한다.
키움으로선 1루수와 외야수 모두 가능한 크레익의 합류가 간절한 상황이다. 홍원기 감독은 12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크레익의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2군에서 적응한 다음에 올리려고 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내일 1군 훈련에 합류해서 등록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일단 13일에 곧바로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뒤 컨디션이 괜찮으면 1군에 등록해 데뷔전까지 치르게 할 심산이다. 홍 감독은 "박병호의 부상이 심하지 않지만 며칠 출전이 힘들 것 같다. 크레익을 1루, 외야, 지명타자 등 세 포지션에서 쓸 구상을 하고 있다. 선수층이 얇아진 상황이라 어느 포지션을 정했다고 말하긴 어렵다"라고 했다.
[크레익.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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