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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의 결정력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왼발로 낮게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 결승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토트넘은 디펜딩챔피언 맨시티를 꺾으며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토트넘이 경기를 펼치는 것을 너무 많이 허용했다. 그것을 통제하지 못했다. 특정지역에서의 패스미스가 많으면 더욱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볼 점유율에서 65.5대 34.5로 크게 앞섰다. 슈팅 숫자에서도 토트넘에 앞섰지만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는 골을 넣는 경기다. 손흥민은 골을 넣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또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루즈볼 상황에서 실점했다.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결정력이 충분하지 못했고 패했다"고 덧붙였다.
리그 2연패를 노리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즌 첫 리그 경기에서 패한 것에 대해선 "시즌 준비를 잘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정신력으 좋았지만 우리는 패했다. 유로와 코로나19와 다른 여러 이유로 인해 선수들의 합류가 늦었다. 선수들은 매주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개인 통산 7번째 골을 터트려 맨시티 천적 다운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바디에 이어 지난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이후 맨시티를 상대로 두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올라섰다. 또한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4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반면 맨시티는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올 시즌을 불안하게 시작했다. 맨시티가 리그 개막전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것은 11년 만이고 리그 개막전에서 패한 것은 10년 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맡은 팀이 시즌 첫 리그 경기에서 패한 것은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지난 2008-09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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