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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미림, 전진우 부부가 안전 과민증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1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김미림은 "남편이 다른 건 정말 다 너무 잘하는데 안전 과민증이 있는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결혼하고 나서 노트북하고 컴퓨터에 있는 카메라를 다 종이로 가려놓더라고. 그래서 '이거 왜 가려놨어?'라고 물었더니 '해킹당할 수도 있고, 누가 우리를 감시해서 볼 수도 있어서'라고 답하더라. 때문에 '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러고 나서 며칠 뒤에 여행을 갔는데 화장실에서 소리가 들리고, 식탁 의자를 가져가서 올라가서 뭘 보더니 '천장 타일이 조금 부셔진 거 같아서 보니까 안에 카메라가 있는 거 같다'고 하는 거야. 내가 봤을 땐 아무것도 없어. 똑같아. 그냥 타일이야"라고 추가했다.
이에 전진우는 "감쪽같이 설치해 놓으니까 몰래카메라지! '나 카메라요'라고 해놓은 데가 어디 있겠어?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봐야지. 그리고 화재경보기가 있었는데 구멍에 나사가 없었다. 나사가 있으면 나사 구멍이구나 하는데 나사가 없으니까 봤더니 이전 숙박객이 이미 휴지로 가려놨더라. 그러니까 내가 유난스러운 게 아니고 다 그런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범죄 기사가 종종 나와. 집안에 설치된 CCTV를 해킹한다는 소식이. 심지어 얼마 전에는 유화 그림 몰카도 판매되고 있다고 나왔다. 유화 액자에 카메라가 있는지 어떻게 알았겠어? 그렇게 봤으니까 발견이 된 거고, 그러다보니까 그게 나온 거지 자기처럼 그냥 휙 지나가면 유화 몰카들이 발견되겠냐고!"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김미림은 "같이 다니는 사람으로선 정말 피곤하다. 근데 이런 것들이 결혼, 출산, 코로나19로 더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전진우는 "내가 2015년 고흥에서 촬영 후 스태프들과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 오전 4시에 출발했던 기억은 있는데 눈을 떠보니 이미 일주일 정도 지나간 후더라. 터널 안에서 대형 트럭과 170km로 들이받은 거야. 얼굴이 터지고, 소장이 파열되고, 척추와 어깨가 부러졌었다"고 안전 과민증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 =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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