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비록 준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선수로 인해 선수 14명과 코치 4명 등 18명이 감염되면서 KOVO컵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KOVO컵에 출전은 했지만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앞두고 "20일 가량 훈련을 하지 못하다가 2~3일만 훈련하고 경기를 한다는 것이 역시 어려움이 있었다"라면서 "그래도 경기를 하면서 얻은 것도 있다. 선수들도 역시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출전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16일 한국전력전에서 0-3으로 완패했지만 신예 이하늘이 13득점(공격 성공률 40.74%)으로 분전하면서 희망을 봤다.
고희진 감독은 "이하늘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 고등학교 동기 가운데 빅3다. 이것이 한국 남자배구의 현실이다"라면서도 "분명 재능은 있는 선수다. 체중이 조금 더 빠지고 근력도 붙고 군 복무를 마친 후에 훈련을 잘 받으면 5년 후에는 삼성화재의 주축이 될 선수다"라고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말했다.
과연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고희진 감독은 "오늘도 부담 없다. 신나게 원하는대로 해보라고 했다"고 주문했음을 밝혔다.
[이하늘.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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