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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82년생 개그맨'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이 예능으로 처음 뭉쳤다.
31일 오전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공동 제작 본격 하드코어 고진감래 리얼 버라이어티 '고생 끝에 밥이 온다'(이하 '고끝밥')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준석 PD를 비롯해 개그맨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 등이 참석했다.
'고끝밥'은 '고생과 먹방'이라는 신선한 콜라보로, 궁극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생고생에 나선다. 82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인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이 산과 바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고생을 자처한 '프로 고생러'로 변신했다.
출연자들은 일제히 다른 멤버들의 이름을 듣고 합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문세윤은 "멤버를 듣는 순간 어떤 프로그램인지 확인 안 했다. 팀 개그를 해본 적이 없어서 부러웠는데, 82라는 그룹의 팀이 된 것 같아 소속감이 들고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라는 조세호도 "섭외 연락 왔을 때 문세윤, 황제성, 강재준 이름 듣고 단번에 오케이 했다"면서 "그러나 제목 듣고는 해야 하나 했다"며 웃음을 드러냈다.
이준석 PD는 82년생 개그맨들을 한데 모은 과정에 대해 "예능 대세로 올라왔고 각자 프로그램에서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는 네 분들을 모으다 보니 82년생들이었고, 그 중에 가장 뛰어난 분들이 모아졌다"며 흡족해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배경에 대해선 "어떻게 맛있게 먹는지 이미 개발이 다 됐고 조합도 많다. 이제 먹는 걸로는 더 이상 할 게 없었다"며 "더 맛있게 먹게 하기 위해선 배고프게 하는 것뿐이었다. 음식과 고생의 조합으로 다른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자 출연자들은 옆에서 "이 프로그램이 잘 돼야 한다. 감독님이 잘 안 되면 좌천된다 들었다"며 걱정을 드러냈고, 이 PD는 "아니다. 이거 잘 안 되도 한번 더 기회 남았다"고 유머를 발휘했다.
조세호는 100만원짜리 명품 청바지를 입고 한라산을 등반한 첫 촬영을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왜 내가 이 프로그램을 했을까를 첫 회 촬영하면서 5분에 한번씩 했다"는 그는 "(제작진이) 제주도 촬영이라니까 공항패션으로 뽐내고 싶을 수 있지 않나. 오랜만에 아끼던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갔는데"라면서 당시 기억을 떠올리더니 이내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울먹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황제성은 그런 조세호를 향해 "그 복장으로 등산을 하다니 미친 사람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황제성은 '고끝밥'으로 뭉친 출연자들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저희가 다 예능에서 처음 만났고 그동안 교류가 없었던 82년생들"이라며 "점차 본인의 위치를 찾아가면서 퍼즐처럼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
조세호도 새로운 멤버의 조합인 만큼 "예열이 필요하다. 한번에 모든 걸 보여드릴 순 없을 것 같다"면서 "기다려주시면 분명히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재준은 "인생을 걸었다. 모든 걸 쏟았다"며 시청을 독려했다.
황제성은 "맛있는 거 먹기 위해 뭉쳤다. 여러분이 친구가 돼달라. 대리만족 200%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는 말도 남겼다.
31일 오후 8시 첫 방송.
[사진 =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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