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결승골' 한국, 레바논에 1-0 승리…최종예선 첫 승·조 1위 등극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 한국이 권창훈의 결승골과 함께 레바논을 꺾고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권창훈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 투입 후 3분 만에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종아리 근육 염좌로 이날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국은 1승1무(승점 4점)를 기록해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은 이란(승점 3점)을 제치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다음달 시리아와 이란을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이어간다.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조규성이 공격수로 나섰고 황희찬과 나상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성 이동경 황인범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전반 1분 이동경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9분 김민재의 헤딩에 이어 이재성이 재차 골문앞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마타르의 손끝에 걸렸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10분 이동경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이동경은 전반 25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해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마타르에게 막혔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황인범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마타르가 걷어냈고 이어진 상황에서 나상호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이동경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마타르의 선방에 다시 막혔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조규성 대신 황의조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 12분 이동경과 나상호를 빼고 송민규와 권창훈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후반 14분 권창훈이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희찬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바논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6분 이재성을 빼고 손준호를 출전시켜 중원에 변화를 줬다. 선제골 실점 이후 공격적으로 나선 레바논은 후반 40분 아타야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승규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42분 속공 상황에서 송민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넘어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마타르의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끝에 결국 레바논전을 승리로 마쳤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