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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녀들은 축구에 진심이다.
15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 불나방과 FC 국대 패밀리가 맞붙은 대망의 결승전이 그려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불나방과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국대 패밀리의 맞대결.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최강자인 불나방의 박선영이 눈물을 보여 시선을 모았다. 그는 "예전부터 나는 축구를 좋아했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께 '축구화를 사달라'고 하기도 했었다. 당시에 반응은 '여자가 무슨 축구냐'라는 것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선영은 "그렇게 빨간 축구화를 처음 가졌다"면서 "그러다 대학에 진학했을 때 여자축구팀을 처음으로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그 때는 내가 모델 일을 처음으로 시작하던 시점이라서 그 쪽을 택했다. 지금은 아쉬움이 조금은 있다. 내가 다시 대학시절로 돌아간다면 축구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여자들이 같이 축구하는 거 너무 즐겁거든요. 옛날에 이루지 못했던 꿈을 여기서 이루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이번 결승전에서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이천수와 아내인 심하은이 상대팀으로 맞붙게 되었다는 점. 이천수는 "마지막 경기 상대팀에 우리 와이프가 있다"면서도 "나는 무조건 내가 소속된 팀이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내도 그 팀이 우승하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고 얘기했다.
시작된 결승전, 선제골의 주인공은 불나방의 서동주였다. 이후로도 부상투혼이 가득한 혈전이 펼쳐졌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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