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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로잘린이 '먹튀 논란'이라는 불미스러운 구설수에 휘말렸음에도 입을 굳게 다물며, 대중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 중인 댄스 크루 원트 멤버다.
앞서 9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우파' 로잘린이 입시 레슨비 290만 원을 환불해 주지 않았다는 폭로글이 게재돼 충격을 안겼다.
올해 20세인 글쓴이 A 씨는 본인이 지난해 3월 로잘린에게 입시 안무 레슨을 의뢰, 4월 레슨비와 입시 작품 준비 비용 등 260만 원, 연습실 대관비 30만 원까지 총 290만 원을 입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로잘린은 아이돌 댄서로 활동하게 되며 바빠졌고, 7월 A 씨의 입시를 앞두고 6월 29일 레슨 일정을 약속했으나 돌연 취소했다는 것.
이에 A 씨와 그의 부모님은 로잘린에게 레슨료 전액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로잘린은 A 씨에게 "나는 입시 작품을 다 짜고 대관비를 내고 대관을 해놓고 대관을 계속 미루는 상태에서 내 스케줄 때문에 너와 레슨 시간을 조율하는 상황이었고 너의 어머님과 통화하는 와중에서 그냥 다 취소해달라는 통보를 받았고 난 환불해 주지 않겠다고 분명히 얘기했다. 대관비도 다 날렸고 어느 선생님도 이렇게 됐을 경우에 환불을 해주는 경우는 없으니 이렇게 따져가면서 얘기하지 마. 나도 어이없으니까. 가벼운 레슨도 양도는 가능하고 전액 환불은 불가능한데 너희 어머니한테 어떻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난 니 어머니 오만 성질 다 들어가며 통화하고 취소했으니 더 이상 할 말 없다"라고 통보했다.
A 씨는 "레슨 날짜와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대관비를 내셨다는 말씀은 연습실 측에 대관비를 일단 내고 차후에 저와 얘기한 후 대관을 하려고 하셨던 건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미 입시 작품을 창작했다며 작품비를 제외한 레슨비 50만 원만 돌려주겠다던 로잘린은 그조차도 돌려주지 않았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현재 A 씨 측의 모든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탄 상태라고도 전했다.
A 씨는 뒤늦게 폭로에 나선 이유에 대해 "'그럴 수 있지'로 넘기려던 와중에 '스우파'에 로잘린이 출연하는 것을 보았다. TV를 틀 때마다 유튜브와 SNS에 계속 보이는 댄서분의 모습에 그저 가만히 넘길 수가 없었다. 어쩌면 저 하나뿐만이 아닐 수도 있는 이런 일들을 겪은 모든 학생이 절 시작으로 용기 내 말이라도 꺼낼 수 있게, 자신이 잘못한 것을 마주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스우파'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는 만큼, 로잘린을 둘러싼 이 같은 논란은 일파만파 퍼진 바. 이 가운데 로잘린의 해명이라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이 공개되기도. 로잘린은 논란의 글에 관한 명확한 사실이 무엇인지 묻는 팬에게 "방송 때문인지 이래저래 말이 많다. 네 아니에요. 저는 입시 진행을 그렇게 많이 하지도 않았고 OO대학교 입시 합격만 3명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학생들 입시 레슨 중이고 레슨비 받고 레슨을 안 해준 게 아니라 입시 작품 다 짜놓은 상태에서 학부모 측에서 전화 통보로 일방적으로 취소한 겁니다. 레슨을 해달라, 하지 마라 번복했고요. 더 이상으로 올라오는 글들에 신경 쓰지 않을 테니 걱정 마시고 저한테도 안 알려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계속 올라올 시 저도 링크 받고 조치를 취해야죠"라는 답변을 보냈다.
그러나 이는 곧 탈세, 거짓말 의혹으로 번지기도. 개인 계좌로 290만 원 레슨비를 받았기에 소득 신고에 관한 의문이 나온 것. 또한 댄스 스튜디오 측이 "선생님이 따로 잡는 형식의 외부 레슨에 대해선 연습실을 대관해 주지 않는다"라고 바로잡으며 로잘린의 '레슨비 먹튀 논란'은 더욱 커졌다.
뿐만 아니라 '협찬 물품 먹튀' 의혹까지 제기됐다. 네티즌들이 2019년 6월 로잘린의 인스타그램에서 포착한 댓글엔 한 PR 대행사가 "연락이 되지 않아 댓글 드린다. 사전 연락도 없으시고 기한도 한참 지나 제품 반납 요청드리며 제품에 태그 또는 하자가 있을 시 비용 처리 부탁드린다. 이번 주 중으로 모든 처리 부탁드리며, 이 부분은 사전에 안내된 부분으로 법적 처리가 가능함을 다시 한번 안내드린다. 빠른 연락 바란다"라고 로잘린에게 경고를 보내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현재 로잘린의 SNS엔 "학생한테 환불해달라" "290만 원이 발목을 잡을 줄 모르고 그렇게 하신 거겠죠" "돈 꿀꺽 해명해라" 등 해명 요구와 비난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그럼에도 로잘린은 침묵으로 일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으며 떠들썩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 =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캡처, 로잘린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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