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오징어 게임', 패륜·야수화된 남조선 실상 폭로"…세계적 인기는 언급 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인기엔 침묵, 한국과 자본주의 사회의 실상을 드러냈다는 식의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2일,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에 대해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패륜패덕이 일상화된 남조선 사회의 실상을 폭로하는 TV극"이라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웠음에도, 해당 매체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 이유에 대해 "극단한 생존경쟁과 약육강식이 만연된 남조선과 자본주의 사회 현실을 그대로 파헤쳤기 때문"이라며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인간을 극단적 경쟁으로 내몰고 그 속에서 인간성이 말살되어 가는 야수화된 남조선사회의 슬픈 현실을 절감하게 한다고 한다"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TV극을 본 관람객들은 경제적 불평등이 심한 남조선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취업·부동산·주식 등 치열한 경쟁 속에 탈락자들이 대대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현 남조선 사회"라고 말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