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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할리우드 유명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맥엘헨리가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리그) 경기장에 나타났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시리즈로 우리나라에서 더욱 인지도를 얻었으며 롭 맥엘헨리는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이라는 미국드라마의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다. 올해 초 이 둘은 내셔널리그에 있는 렉섬을 인수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진 않았다.
그랬던 둘이 경기장에 나타났다. 27일(한국시각) 영국 메이든헤드의 요크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든헤드 유나이티드와 렉섬의 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두 구단주가 경기 시작 전 요크 로드 스타디움에 도착해 내셔널리그 서포터들과 함께 즐겁게 지냈다"고 전했다. 이어 "맥엘헤니는 'RMc'라는 자신의 이니셜이 새겨진 렉섬 클럽 재킷을 자랑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렉섬은 전반 중반 메이든헤드에 2골을 내줬고 전반 31분 브라이스 호사나가 퇴장당하면서 궁지로 몰렸다. 하지만 전반 45분과 후반 12분 연속골을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적 열세를 버티지 못하고 후반 32분 조시 켈리에게 실점하며 3-2로 패배했다. 렉섬은 11위, 메이든헤드는 16위다.
'미러'는 영국 매체 '스카이'와 진행한 레이놀드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레이놀즈가 렉섬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먼저 할 일은 렉섬 홈구장인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시간을 보내고 클럽과 렉섬의 유산을 최대한 흡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우리는 가능한 한 지역사회에 뛰어들 것이다. 그냥 도시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렉섬은 오는 30일 토키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내셔널리그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레이놀즈, 맥엘헨리 구단주가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레이스코스 그라운드 관중석 한 곳에 새로운 관중석이 생겼는데, A급 인사들이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이놀즈는 지난 7월 구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 말에 "승격, 승격, 승격"이라고 간단히 대답하면서도 승격에 대한 대단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미러 캡쳐]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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