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혜성이 돌연 잠적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에서는 MBC 레전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첫 방송 15주년을 기념해 주역 이순재, 나문희, 박해미, 정준하, 정일우, 김혜성이 한자리에 모였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2007년 종영 이후 14년이 흐른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모범생 민호 역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김혜성은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했다. 그는 "겉으로는 최대한 덤덤한 척하려 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점점 오고부터 쉽지 않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혜성은 또한 첫 방송 당시를 돌이키며 "어쩔 수 없이 시청률이 가장 중요하잖냐. 다들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을 봤는데 예상만큼 안 나온 것 같아 실망했다. 6%였던 것 같다. '첫 방송에선 그럴 수 있지'라며 애써 다독이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을 끝내고 오랜 시간 세상과 단절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동생 윤호 역의 배우 정일우는 "혜성이는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집에도 자주 놀러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잠적하면서 연락이 끊겼다. 활동도 안 했다"라고 했고, 김혜성은 "일우뿐만 아니라 모두와 연락을 안 하고 살았다. 그냥 그 당시 때 일을 하기 싫었다. 의욕이 없었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별 의욕이 없었다. 후회는 안 한다"라고 고백했다.
먼저 연락을 취해온 정일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혜성은 "십몇 년 동안 연락을 안 하고 지내다가 일우와 작년에 우연치 않게 연락을 했다. 일우가 먼저 연락을 줬는데 바로 '이런 XXX야'라고 이야기하더라. 화를 내며 그 당시에 썼던 비속어를 썼다. 어색하고 걱정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