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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슈어저, 벌랜더, 레이…"
LA 에인절스의 2021-2022 오프시즌 최대 과제는 선발진 보강이다. 올 시즌 팀 평균자첵점 4.69로 아메리칸리그 12위였다. 타자로서 대단한 시즌을 보낸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서도 에이스였다. 팀에서 가장 많은 23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팀 내 최다 9승(2패)을 따냈다.
10승 투수도 없었고, 100이닝 넘게 소화한 투수도 오타니(130⅓이닝)가 전부였다. 오타니가 북도 치고 장구까지 쳤지만,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하위권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타니가 투수로 나서지 못하는 날 허약한 마운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렌던 등 타자들과 대형계약을 체결하는 동안, 굵직한 투수 영입은 없었다. 수년 전부터 강력한 에이스 영입이 최대과제였고, 이번엔 더더욱 중요하다. 오타니는 이미 올 시즌 막판 "이기고 싶다"고 했다. 연장계약이든 FA 계약이든 오타니를 붙잡고 싶다면 확실한 선발투수 보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2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투수가 항상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운드는 우리가 대폭 개선해야 할 지점이다. 단순한 개선이 아닌, 상당한 개선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날 MLB.com은 30개 구단의 비 시즌 현안을 질문과 응답으로 풀어내는 기사를 게재했다. LA 에인절스는 역시 오타니와 짝을 이룰 강력한 에이스를 찾는 걸 최대과제로 꼽았다. "몇 년간 그랬듯, 더 많은 투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2022시즌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와 원투펀치를 이룰 수 있을까. MLB.com은 "FA 알렉스 콥을 복귀시키는 것을 포함해 외부 FA나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 2~3명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선발투수와 연결될 것이다. 노아 신더가드, 맥스 슈어저, 잭 그레인키, 저스틴 벌랜더, 마커스 스트로먼, 로비 레이, 케빈 카우스먼, 카를로스 로돈을 포함한 거물급 투수들이 있다"라고 했다. 에인절스와 오타니에게 필요한 건 거물급 선발투수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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