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클레이튼 커쇼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3일(한국시각) 올해 오프시즌 대담한 5가지 예상이라는 기사를 통해 커쇼와 오타니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을 예상했다.
LA 에인절스는 올해 77승 85패 승률 0.47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 서부지구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인절스는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던 등 주축을 이뤄야 할 선수들이 부상으로 온전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타선보다 더욱 문제는 투수진이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할 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가 없었다. 최근 3년간 규정이닝을 소화한 선수도 없는 상황. 올해 팀 평균자책점은 4.69로 아메리칸리그 15개팀 중 12위로 최악에 가까웠다.
공격력의 아쉬움은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메울 수 있지만, 마운드의 공백은 영입을 통해 메워야 한다. 에인절스의 오프시즌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블리처 리포트는 에인절스의 커쇼 영입 가능성을 예상했다.
매체는 "커쇼는 로스앤젤레스에 남지만, 다저스는 아니다"라며 "만약 커쇼가 2년간 에인절스에서 활약이 가능하다면, 2023년 오프시즌까지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름대로 비용을 들여야 하지만, 오타니와 커쇼의 원투펀치를 완성하는 것만으로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커쇼는 지난 2008년 빅 리그에 데뷔해 통산 14년간 376경기에 출전해 185승 84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커쇼는 올해 부상으로 시즌 막판 힘을 쓰지 못했지만,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남겼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