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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광활한 습원 지대 ‘오제’에서 일하는 두 명의 ‘봇카’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영화 '행복의 속도'가 일본 유명 기타리스트 ‘오시오 코타로’의 음악부터 재즈 기타리스트 조영덕 음악 감독이 참여한 어쿠스틱 OST까지 선보이며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오감 만족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18회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행복의 속도'가 유명 기타리스트 ‘오시오 코타로’의 커버 곡부터 어쿠스틱 OST까지 귀를 즐겁게 만드는 음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복의 속도'는 ‘오제 국립공원’에서 산장까지 짐을 배달하는 ‘봇카’로 일하는 ‘이가라시’와 ‘이시타카’의 일상을 통해 각자의 길 위에 놓인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일본 유명 기타리스트 ‘오시오 코타로’의 음악을 연주하는 주인공 ‘이가라시’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극 중 자연과 인물의 모습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음악으로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다.
'행복의 속도'의 전신이 된 TV 다큐멘터리 제작 시 ‘오시오 코타로’의 음악을 사용했던 박혁지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는 그의 음악을 ‘이가라시’가 직접 커버하는 방향으로 음악 작업을 구상했다. 하지만 팬데믹과 저작권 이슈 등이 맞물리며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영화의 도입부에만 ‘오시오 코타로’의 ‘WINGS’라는 곡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는 처음 기획한 대로 주인공 ‘이가라시’가 직접 연주한 커버 곡으로 삽입되었고, 노래 제목처럼 광활한 초원으로 날개를 펴는 듯한 카메라의 시선과 어우러지며 시작부터 오감을 만족시킨다.
이후 '행복의 속도'의 음악을 담당한 조영덕 음악 감독은 2012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로, ‘조영덕 트리오’, 어쿠스틱콜로지’ 등 연주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재즈 기타리스트이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행복의 속도' OST는 인물들의 서사와 특징을 담아낸 개별 테마곡과 더불어, ‘오제’의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표현한 ‘STAR’, 가을을 지나 점차 겨울로 들어가는 ‘오제’의 고요함을 담아낸 ‘WINTER’ 등 눈으로 즐기는 영화의 장면들을 귀로 옮겨오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박혁지 감독은 “오시오 코타로의 음악은 그 자체로 강한 느낌이 있어서 영화의 이야기를 잡아먹는다는 느낌이 있었다. 영화의 흐름에 맞게 음악을 새로 만들다 보니 오히려 극과 더 잘 어우러져서 훨씬 좋았다”라며 음악에 대한 만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 속 대자연의 풍경미를 통한 보는 즐거움은 물론이고, 웰메이드 OST를 통해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오감 만족 힐링 다큐멘터리 '행복의 속도'는 오는 11월 18일 개봉하여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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