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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것과 달리, 연예계에선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듀서 A 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선호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가수 박혜경의 신곡 프로듀싱을 맡았다는 A 씨는 "김선호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적는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분이라 느꼈고 감사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어 직접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토씨 하나 틀림없이 적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박혜경의 컴백 곡을 진행할 때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남자 주인공으로 김선호를 추천하여 직접 김선호 회사 담당자인 양 팀장님과 미팅을 했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A 씨는 "당시 김선호는 '1박 2일' 고정 멤버로 활발히 활동 중이었고 드라마와 광고에도 얼굴을 알리는 스타 반열에 올라 있었다. 업계 분들은 아시겠지만 당시 인지도와 유명세이면 섭외 페이가 상당하다. 부르는 게 값? 그런 연예인이었으니 회사 측에선 당연히 그에 맞는 금액을 요구하였다(큰 금액은 아니었음). 그래도 제 입장으로는 제작총괄자이니 제작비를 줄여야 해서 무리한 부탁인 건 알았지만 염치 불고하고 담당자분께 절충을 요구하였다. 그랬더니 담당자분께선 난처해 하시며 어렵다는 답변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의해 보겠다고는 하셨지만 당시 제가 느끼기엔 거절하신 거라 생각하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당연한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어야 하는 게 맞는 것이니까, 그렇게 잘 부탁드리겠다며 인사를 드린 후 나오는데 팀장님께서 말씀하시길 김선호와 상의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셨다. 사실 이런 멘트는 예의상들 해주시는 거라 생각이 들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돌아가 연락을 기다렸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담당 팀장님께 연락이 왔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호 본인이 나서 뮤직비디오 '노 개런티' 출연 뜻을 전했다는 것. A 씨는 "팀장님께서 말씀하시길 김선호가 '본인을 염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더군다나 업계 선배님 컴백 작품에 출연하면 본인도 영광이지 않겠냐며 출연료 없이 진행하자'라고 의사 전달을 했다더라. 이 대목이 너무 감사했다. 오히려 회사를 설득했다는 김선호의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보통 친분이 있으면 노 페이로 출연하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 친분이 전혀 없던 아티스트 분들이었고 저와 김선호 소속사와도 첫 대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찾아준 게 감사하다며 스케줄만 조정해 주시면 출연하겠다고 하셨다. 출연료 없이 출연하시겠다고까지 말씀 하셨다는 게 너무 감사하여 더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저희 회사에서 오히려 출연료를 더 드리려고 했었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작업 과정에서 이는 무산됐지만, 선뜻 '노 개런티' 출연을 제안했던 김선호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보냈다. A 씨는 "그렇게 출연을 확정 짓고 진행하던 중 업계에서는 흔하게 있는 일로 타이틀곡이 바뀌고 콘티 자체가 통으로 수정되어 출연 성사는 되지 않았다. 그때 비록 김선호와 함께하지 못했지만 아직도 그때 선뜻 출연료 없이로라도 작품에 참여하겠다는 열정과 따뜻한 마음이 지금도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 담당자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선명히 기억난다"라면서 "양 팀장님 : 오히려 (김)선호 씨가 저희를 설득했어요. 선호 씨가 말하기를.. '출연 금액을 떠나서 본인을 찾아 주시는 분들이 너무 감사하잖아요. 출연료 없어도 돼요. 스케줄 맞춰서 촬영하시죠'"라고 나눈 대화를 옮겼다.
A 씨는 "같은 장면을 수십 번 촬영해야 하며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야 하는 뮤직비디오 촬영에 출연하겠다고 했으며 오히려 출연료는 받지 않겠다고 전했던 그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비록 이 글을 보시진 못하겠지만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그 마음 감사했다. 근래 이슈 된 기사들 보면서 인성이 참 좋은 분이구나라고 느끼며 당시에 느꼈던 제 감정을 소신껏 적어 보았다. 다행히 여론과 대중께서 마음을 돌리고 계시는 거 같아 친분이 전혀 없는 저도 기쁘다.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김선호"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선호는 최근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라는 내용의 전 연인의 폭로로 불미스러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전 연인의 주장을 뒤집는 보도와 연예계 관계자들의 미담이 속출하며 김선호 논란은 새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사진 = 김선호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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