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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제주 곽경훈 기자] '소심해서 구부러진 V' 이소미(SBI저축은행)가 시즌 3승과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이소미는 7일 오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653야드)에서 진행된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2,600만 원)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올렸다.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과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에 3개월만에 시즌 3승 및 통산 4승을 노린다.
티샷을 한 뒤 이소미는 항상 기자들에게 기분 좋은 미소와 구부러진 V 포즈를 취한다. 이소미에게 언제쯤 구부러진 V가 펴질까요?라는 질문에 이소미는 손가락을 펼까 말까 하는 생각을 한 뒤 수줍은 미소로 세컨샷을 위해서 걸어갔다.
이소미는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였다. 9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4~6번홀, 8번홀, 10번홀, 14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이소미는 경기 소감에 대해서 "초반에 퍼트가 정말 잘 돼서 기분 좋았는데 9번 홀 더블 보기가 아쉽다. 전반 마지막 즈음 부터 바람이 세지기 시작했는데 9번 홀이 맞바람이었다. 롱퍼트를 했는데 바람 때문에 뒤로 밀리면서 다시 내려와버렸고 그 홀에서 4퍼트를 해버렸다. 아쉬웠다. 그래도 그 홀 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후반에 그 홀에서 잃은 타수를 만회한 걸로 만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4퍼트에 대해서는 "언제 4퍼트를 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화도 안 났다. 그 홀이 정말 어려운 그린이라 충분히 4퍼트가 나올 수도 있는 홀이다."
이어서 "지금까지 기록한 세 번의 우승 중에 두 번은 따라가는 역전 우승이었고, 한 번은 지켜서 만들어 낸 우승이었다. 크게 상관없는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컨디션에 대해서는 "대회 전에 2-3일 푹 쉬었다. 빈스윙 하고 집에서 퍼트 스트로크만 연습했더니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다. 코스 안에 오래 있으면서 바람이나 날씨 때문에 오늘은 조금 지쳤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에 대해서는 "멘탈이다. 사실 선수들 실력은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우승을 경쟁하는 선수들 중 누가 어떻게 생각하고 플레이하냐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멘탈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보겠다."라는 생각을 이야기 했다.
한편 2위 임희정은 9언더파 135타, 공동 3위 송가은, 김우정, 김수지는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 이기쁨, 장수연, 박지영은 7언더파 137타, 공동 9위 임진희, 박주영, 박보겸, 정연주, 강예린, 한진선이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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