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뒤가 없는 두산 베어스가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맞대결을 가졌다.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 중인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부터 '총력전'을 선언했다. 그는 "(김)민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불펜 투수들이 다 붙어야 한다"며 "오늘은 선취점이 중요하다. 선취점을 빼앗기더라도 3~4회 안에는 타이트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이영하는 상태를 보겠지만, 3회부터는 준비를 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대한 경기를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선발로 나서는 김민규의 역할이 중요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김민규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으나,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민규는 후속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차곡차곡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하지만 2사 이후가 문제였다. 김민규는 채은성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고, 유강남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김민규는 이어지는 실점 위기에서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2사 만루에 봉착했다. 그러나 김민성을 4구째 132km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러나 두산은 과감한 투수 교체를 통해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규가 경기 초반에 아쉬운 투구를 펼치자 곧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3회부터 몸을 풀 예정이었던 이영하는 일찍히 웜업에 들어갔고, 2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두산과 LG는 현재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두산 선발투수 김민규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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