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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 좀처럼 보기 힘든 세르히오 라모스가 개인 용품 스폰서를 교체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라모스는 지난 십수 년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레알에서 그가 달성한 우승만 해도 라리가 우승 5회, 스페인 국왕컵 우승 2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에 달한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1회, 유로 2회 우승을 차지했다. A매치 180경기에 나서 23골을 넣었다.
이런 레전드가 올해 여름 팀을 옮겼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라모스는 프랑스 명문 PSG와 2023년 6월까지 2년 계약을 체결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PSG는 라모스 외에도 리오넬 메시, 잔루이지 돈나룸마, 조르지뇨 바이날둠, 아쉬라프 하키미 등을 영입해 세계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어느덧 입단한 지 4개월이 흘렀지만 라모스는 단 한 번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종아리 부상을 당해 컨디션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급기야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은 “PSG가 라모스 영입을 후회하고 있다. 라모스를 방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고액 주급을 받으면서 아직 데뷔전도 못 치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다행히 훈련장에서는 라모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라모스는 최근 SNS에 개인 훈련 모습을 공개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몸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팀 훈련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꾸준하게 개인 훈련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축구용품 전문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는 라모스의 신발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라모스는 2020년까지 나이키와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이 종료된 후 새로운 스폰서를 찾기 전까지 로고를 가린 검정색 아디다스 축구화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신고 있는 축구화와 러닝화를 가리키며 “최근 PSG 훈련에서는 일본 브랜드 미즈노 축구화를 착용했다. 해당 제품은 올해 7월에 출시한 신형 축구화다. 호나우지뉴를 만났을 때는 미즈노 러닝화를 신었다. 라모스의 PSG 데뷔전은 미즈노 축구화와 함께 할 것”이라며 “라모스가 미즈노를 착용한다는 게 새삼 놀랍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사진 = 라모스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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