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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역대급 시즌을 보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일본인 선수 출신으로 역대 두 번째 실버슬러거를 품었다.
'MLB.com'은 12일(한국시각) 2022시즌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전했다. 실버슬러거는 지난 1980년에 재정돼 가장 뛰어난 타격 능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각종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는 오타니가 이번에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실버슬러거를 손에 넣었다. 일본인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2001년, 2007년, 2009년) 이후 12년 만의 두 번째 수상자가 탄생했다.
'MLB.com'은 "오타니의 역사적인 투·타 겸업은 올 시즌의 가장 큰 이야깃거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가 마운드에서 한 일을 잠시 접어두고 터무니없는 공격력에 경탄하자"고 코멘트를 덧붙였다.
오타니는 올해 투·타 겸업을 통해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의 경이로운 성적을 남겼다. 20-20클럽 가입은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3위에 이름을 올렸고, '퀸듀플100'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아메리칸리그에서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첫 수상), 2루수 마커스 세미엔(토론토, 첫 수상), 유격수 잰더 보가츠(보스턴, 네 번째), 3루수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첫 수상),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네 번째),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 두 번째), 애런 저지(양키스, 두 번째),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첫 수상),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첫 수상)가 실버슬러거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내셔널리그는 1루수 프레디 프리먼(애틀란타, 세 번째), 2루수 아지 알비스(애틀란타, 두 번째),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두 번째), 3루수 오스틴 라일리(애틀란타, 첫 수상), 포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다섯 번째), 외야수 후안 소토(워싱턴, 두 번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두 번째),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 첫 수상), 투수 맥스 프리드(애틀란타, 첫 수상)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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