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김민재 "시그니처 '똥싸고있네', 버전만 10개 이상 준비"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민재가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말했다.

김민재는 12일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연출 이정섭) 종영인터뷰에서 작품을 떠나보내는 애틋한 소회를 밝혔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

이 작품에서 김민재는 돈(돼지, Money)밖에 모르는 '돈돈 F&B' 진무학(김민재) 역할을 맡아 예술밖에 모르는 명문가 청송의 무남독녀 김달리(박규영)와 달콤한 로맨스를 펼쳤다.

이날 김민재는 이번 작품에서 도전한 코믹 연기에 대해 "작품 전부터 많이 고민을 한 부분이었다. 기술적으로 웃기기는 힘드니까. 그래서 나는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극중 '똥 싸고 있네'라는 표현이 진무학의 시그니처 같은 단어였다. 이걸 어떻게 잘 감기게 말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똥 싸고 있네'의 버전만 10개 이상 준비를 했다. 리듬을 다양하게 하면서, 거울을 보면서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실제로 그 표현을 쓰진 않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냠냠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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